2018년 4월 16일 월요일

유학준비생, 대학원생, 유학생이나 연구자가 메타분석(meta-analysis)을 공부하면 좋은 이유 네가지

대학원생, 유학생이나 연구자가 석박사논문이나 페이퍼를 쓰기 위한 양적연구방법의 순서를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제가 전공한 메타분석을 공부하면 좋은 점을 간략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타분석은 t-test나 분산분석 혹은 회귀분석 등 양적연구방법을 적용한 개별연구들을 통계적으로 다시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가설검정하는 통계기법입니다. 메타분석은 기초통계, 분산분석, 회귀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선수과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타분석을 공부하고 적용해 보면 대학원생이나 연구자 입장에서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를 중심으로 논의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메타분석 강의 첫날, 메타분석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께 열심히 공부하시라고 동기유발 차원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먼저,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에게 없는 것 부터 간략히 말해보면, 대학원생을 상정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째, 연구문제와 관련된 전공지식이 부족합니다. 둘째 기초통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셋째, 영어 아주 싫어 합니다. 넷째, 연구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에게 부족한 네가지는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네가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메타분석을 공부하면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연구주제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됩니다메타분석은 기존 양적 개별연구들을 종합하는 방법입니다. 메타분석을 위해서는 기존 선행 개별연구들을 모두 모아서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연구자의 연구주제에 대한 선행연구물을 포괄적으로 리뷰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자기 연구주제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면 이것은 연구전문성과 직결되는 평생 자산이 되고 향후 다른 연구방법을 적용하는데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영어 논문쓰기가 좋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아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영어로 논문을 쓰면 직장을 구하거나 하는데 가중치가 부여되거나 전문성을 조금 더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닙니다만, 미생 탈출을 지상과제로 생각하는 우리들에게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메타분석은 영어논문쓰기에 좋은 점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 주변의 서베이 결과로 논문을 쓰면 영어 페이퍼 에디터들이 로컬 저널에 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군요. 하지만, 영어 저널의 영어 페이퍼를 가지고 메타분석을 통해서 자기 전공분야에 논란이 있는 주제로 영어 논문을 쓰면 논문을 쓰기 위한 재료가 영어 페이퍼 입니다. 먼저 영어 페이퍼가 재료라서 영어 논문 쓰는데 필요한 표현을 구하는 소스가 됩니다. 또한 영어페이퍼들에서 논란이 있는 주제를 가지고 쓰므로 저널 에디터들도 매우 잘 심사해 줍니다. 참고로 저는 메타분석으로 영어논문을 쓴 경우 거의 다 통과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이나 주제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셋째, 연구에 대한 이해가 생깁니다. 처음 학문의 길로 들어선 대학원생은 사실 총체적 난국 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전공지식도, 영어도, 기초통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합니다. 설상 가상으로 연구가 무엇인지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메타분석은 연구대상이 개별연구 논문 입니다. 메타분석을 위해서 연구를 수집하다 보면 정말 아주 많이 꽤 훌륭한 연구부터 ~~~~, 나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논문들이 SCISSCI에 실린 것을 보게 됩니다. 연구자의 능력이나 지식에 편차가 존재 하듯이 연구의 질에도 편차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이하라고 생각되는 연구를 볼때면 왠지 모를 자신감과 연구에 대한 안목이 생기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 연구를 하려면 연구를 많이 보라는 선배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넷째, 개별연구의 아이디어 및 방향 설정이 됩니다. 메타분석은 연구 종합이지만 그렇다고 연구 끝판왕이 아닙니다. 또한 메타분석 했다고 해서 앞으로 그 연구주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연구를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메타분석을 하다 보면 관심있는 연구주제에 대해 연구가 한쪽으로 치우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됩니다. 예를 들면 플립드 러닝이 요즘 유행이라서 그 효과성 연구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영어나 수학에 관한 연구가 많고, 의료분야 혹은 간호학, 과학이나 사회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관심주제에 대해 종합을 하고 연구결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후속 개별연구의 아이디어나 연구방향이 제시되는 경우가 아주 일반적 입니다.


끝으로 메타분석을 공부하러 오시는 분들께서 해주시는 말인데요. 메타분석을 하면 요즘 석박사 논문이나 페이퍼 쓰실때 꼭해야 하는 IRB 안 받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표본이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메타분석을 공부하면 좋은 점을 간략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타분석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동기유발 목적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이후에는 앞에서 말씀 드린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처럼,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될만한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한 양적연구방법 공부나 교재 등에서 소개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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